정부가 2025년까지 국내에 스마트공장 3만 개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영남권 최대의 기계산업 전시회인 ‘제8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2017)’이 5월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근간이 되는 기계 산업을 발전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의 공업지대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견인에 크게 기여할 BUTECH 2017‘은 기존 수도권에만 편중돼 있던 공장자동화, 금형, 용접/공구, 부품/소재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부산·경남·울산지역을 대변하는 전시회로 동남권을 세계속의 기계산업 중심 벨트로 육성해 나간다는 의미를 갖는다.
25개국 520개사 1천700부스 규모로 벡스코 제1전시장, 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사드배치로 인한 대 중국과의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지난 전시회보다 약 5% 성장한 25개국 520개사 1천700부스 규모로 열린다.
‘4차 산업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 하에 치러지는 이번 BUTECH 2017은 전 세계 유수의 레이저가공 기술업체와 공작기계, 유공압, 제어계측기기를 비롯해 수송/운반기계, 용접 및 표면처리, 공구, 부품/소재, 환경산업 등 기계기술의 모든 요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최신 기계기술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제2전시장에서는 스마트제조기술특별전을 비롯해 FA공장자동화전, 로봇산업전, 3D프린팅산업전 등 4차 산업을 구성하는 첨단 기술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기술의 경연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제조업의 근간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금형, 용접, 주조,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을 주요 테마로 잡은 뿌리산업관과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작업을 위한 공장용품관이 추가로 개최돼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공군군수사령부와 손잡고 항공무기체계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상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부품을 전시하는 등 방위산업의 선도적인 장을 선보인다.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특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기술 컨퍼런스는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의 현실에 맞는 생산공정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기계연구원 부산레이져기술지원센터가 레이저 업체들의 기술 교류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한, 세계적인 기계관련 석학들과 관련인 1천여 명이 내장하는 국제적인 심포지엄인 대한기계학회 기계학술대회가 개최되며, 국제기계기술심포지움, 수출구매 상담회, 기술과학 아카데미,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등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번 BUTECH 2017에서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하여 대규모 해외바이어를 초청했다. 특히,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바이어가 감소한 반면 기타 아시아 지역 국가를 비롯하여 중동, 아프리카, 유럽, 북미 지역의 바이어가 대폭 늘어나 초청바이어 450명을 비롯하여 약 1천500여 명 이상이 내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 바이어 및 관련업계 종사자 등 12만 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BUTECH 2017이 동남권지역의 제조업체와 관련인들에게 세계 첨단 기계기술 소개 및 정보제공을 통하여 국내 기계 산업 발전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출 확대 및 기술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계전시회 중 사상 최초로 UFI(국제전시연합) 인증을 획득한 ‘부산국제기계대전’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전시회로 발돋움하게 돼 전 세계 유명한 기계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부산시는 경남과 더불어 국내 기계 산업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로서 이번 부산국제기계대전을 통해 17억 달러 이상의 거래창출효과와 850억 원 이상의 간접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